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스토리사업 성과 이어져
정종영 작가 ‘허 도령과 하회탈’ 동화책 출간 등 지역 스토리자원의 콘텐츠화 눈길

[지역 스토리 랩 운영 지원사업 성과물. (좌측) 도서 ‘힐링로드 경북’ 시리즈,(우측) 웹툰 ‘일하라당상관’, ‘하회탈’,

 안동 하회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허 도령 전설이 동화책으로 출간되었다. 바로 ‘허 도령과 하회탈(정종영 지음/크레용하우스 펴냄)’ 이란 작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회탈과 그에 얽힌 허 도령 전설을 소재로 활용해 영남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종영 작가’에 의해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로 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 ‘물도리마을’(하회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쓴 이 동화의 주인공 허 도령은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대로 바보짓을 하며 살지만, 마을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선다. 큰 비로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허 도령은 굿에 필요한 탈을 만드는 일을 맡게 된다.
 단, 조건이 있는데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고 사람들의 진실한 얼굴을 담은 탈 13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허 도령은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허 도령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을 돕는 선영 낭자의 사랑도 이뤄낼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역 스토리산업 발전을 위해 수행 중인 ‘지역 스토리랩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인 ‘2015년 제1회 경북스토리콘텐츠공모전’ 수상작품으로 스토리의 가치를 인정받아 콘텐츠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5월 10일 동화책으로 발간되어 시중에 유통중이며, 제25회 대통령상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금년 하반기에는 안동 하회동 탈박물관에서도 인형극으로 공연될 예정이어서 작품성과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14년부터 ‘지역 스토리 랩 운영 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3년 연속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스토리의 발굴.창작.사업화 등의 사업수행을 통해 지역 스토리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스토리콘텐츠공모전, 경북스토리클럽, 스토리기자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발굴된 지역의 스토리자원들이 여행서 출간, 웹툰 유통, 동화책 출판 등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 하여 관광과 연계해 인문학 여행서로 엮은 ‘경북 힐링로드1, 2(송기역, 장명진 지음/이야기의 숲 펴냄)’ 시리즈와 이진택 작가의 ‘하회탈’, 김병철 작가의 ‘일하라 당상관’은 웹툰화 되어 온라인 웹툰 플래폼 북큐브를 통해 활발하게 유통 중이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김준한 원장 “지역 스토리 랩 운영 지원사업 등 스토리텔링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콘텐츠산업의 가장 기본인 스토리자원의 발굴과, 원소스 스토리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스토리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