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복지사’로서의 아름다운 길

 국가보훈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브랜드인 "Bovis"선포 11주년이 되는 올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된다.
 보훈복지사로서 입사 9년차가 되면서 그 동안에 수많은 프로그램들과 사업들을 해 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나는 ‘보훈복지사’라는 이름으로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 들어와 “보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였던 나인데 어느새 9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과거 없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나라는 6.25전쟁 등 국가적으로 위기를 겪을 때마다 본인의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많은 분들이 계신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 분들은 고령의 나이가 되셨고, 각종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런 사회.환경적인 변화의 대응을 위해 2007년 1월부터 ‘보훈재가복지서비스’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따뜻한 보훈”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훈섬김이를 통해 독거.노인세대인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주 1~2회 대상자 댁을 방문하여 세탁, 청소 등 가사지원은 물론 건강관리, 말벗을 통한 정서지원 등으로 어르신 개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보훈재가복지서비스는 지원 가능한 대상과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노후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다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북북부보훈지청은 610여명의 보훈재가복지대상자들과 3명의 보훈복지사,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도와주고 있는 보훈섬김이 50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수시 모니터링과 욕구 조사를 통하여 치매예방프로그램, 여가.문화활동(연극, 영화관람), 주거환경개선, 기초생활지원(밑반찬 및 이불세탁), 보훈가족 나들이 행사, 기타 여러 봉사단체와 함께하는 저소득 보훈가족 위문 등 많은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경북북부보훈지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가족의 영예롭고 안락한 노후생활 지원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예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훈재가복지서비스는 “따뜻한 보훈”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이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자 몸 바친 보훈가족들의 개인 욕구에 부합될 수 있도록 좀 더 발전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의 기업체들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보훈가족들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