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匙一飯으로 100억 목표 임박!
(재)안동시장학회 기금 잔액 80억 돌파
 기금 잔액기준 1백억 원을 목표로 출범한 (재)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영세, 김 원 이하 장학회)가 올 2월 기금잔액 기준으로 80억 원을 돌파하면서 목표액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학회는 지난 2008년 5월14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올 7월말 현재 시 출연금 50억2천9백만 원과 기탁금 31억6천6백만 원, 이자수익 등 7억7백만 원으로 89억2백만 원의 총수입을 발생시켰다. 이 가운데 장학금 관련 지출 8억8천1백만 원을 제외한 기금잔액이 80억2천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시민과 각종 단체의 기탁금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목표액 달성에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탁금을 낸 기부자는 그동안 총 건수별로는 2,212건으로 법인이 220여건, 개인사업자가 99건, 시민단체 141건, 일반시민 901건, 시청 및 공무원 549건, 공무원 단체 29건, 출향인사 86건, 기타 187건으로 일반시민들의 호응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법인이 19억 3백여만 원, 개인사업자 8천2백여만 원, 시민단체 1억9천2백여만 원, 일반시민 2억1천4백여만 원, 시청 및 공무원 1억3백여만 원, 공무원단체 4천2백여만 원, 출향인사가 2억8천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호응도가 높은 일반 시민의 경우 매월 일정금액을 분납하는 사례가 많으며, 40회 이상 꾸준히 분납하고 있는 사례도 5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김우년씨는 시청 출입 구두미화원으로 2008년 12월부터 월 2만원씩 총 56회를 분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안동시 공무원인 임춘재 씨로 2009년 2월부터 월 2만원씩 현재 54회, 또 안동시 공무원인 권윤대씨가 2009년 1월부터 월 2만원씩  51회, 울산시 남구에 거주하는 출향인사 우재혁 씨가 2009년 11월부터 월 10만원씩 45회, 경일주류 박해주 대표가 2010년 1월부터 월10만원씩 43회를 꾸준히 분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탁금액 순으로는 안동동부교회 4천만 원, 안동교회 4천만 원, 대원석유 4천만 원, BM건설 3천1백만 원, 동방환경에서 2천5백만 원 등을 기탁했다. 또한 독지가는 5회에 걸쳐 2천5백만 원을 익명으로 기탁하면서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요구를 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도 있다.
 또한 건물청소 아주머니가 월 5만원씩, 심지어 어떤 분은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1백만 원 전액을 기부했고, 종전에 장학금을 받았던 선배 장학생들이 취직기념으로 기금을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출향인사 및 안동시민의 들의 기탁도 이어지고 있어 장학회 활성화의 초석이 되고 있다.
 그동안 장학회는 총 1,210명의 학생에게 8억1천8백만 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238명의 학생에게 1억6천1백만 원 지급했다.
 당연직 이사장인 권영세 시장은 “나라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영남 인재의 반은 안동에서 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안동의 옛 교육도시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장학회가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꾸준한 성과를 이루게 해준 많은 시민들의 참여에는 감사한 마음 그지없지만, 비슷하게 출범한 여타 기초 자치단체 장학회의 경우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는 등 우리보다는 모금에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상황은 본받아야 할 부분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고향 후학을 아끼는 더 많은 마음의 모였으면 더 좋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있다.
 한편, (재)안동시장학회가 설립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장학회 목표액 1백억 원을  돌파하기 위하여 출향인 및 시민 독지가들의 성원을 다시 한 번 기대하면서 언제 목표액 달성이 가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