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쿨에서 금상 수상
생명을 위협하는 장애를 노래로 넘어 서

 지난 4일에서 5일까지 3일간 대전방송국(TJB) 공개홀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쿨 대회에서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 김민종 학생(고3)이 발달장애 성악부문에서 탁월한 가창 실력으로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TJB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쿨은 장애학생들의 음악적 역량과 장애극복 의지를 북돋기 위한 대회로 시각, 발달, 지체장애의 세 영역으로 서양음악(성악, 피아노, 관현악)과 한국음악(성악, 기악)으로 나뉘어 3일 동안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김민종학생은 이탈리아 가곡 토스티(F.P tosti)곡인 ‘기도(Preghiera)’를 독창적이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열창하여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김군의 어머니 김윤순씨(40세)는 “장애로 인해 암기하는 것이 어려운데 신기하게도 노래의 가사는 완벽하게 암기 한다”며 “주치의가 바텔증후군 질병으로 목숨이 위험하다고 했었는데,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지었다.
 지적장애 2급인 김민종학생은 2013년 제6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쿨에서도 금상을 수상하였고, 금년 9월 포항음협콩쿨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